완도항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사고대비 민·관·군 협력 재난대비 훈련
  • ▲ 해양경비안전본부는 23일 전남 완도항 인근에서 여객선 재해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사진은 훈련 선박 배치 요도. ⓒ국민 안전처 제공
    ▲ 해양경비안전본부는 23일 전남 완도항 인근에서 여객선 재해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사진은 훈련 선박 배치 요도. ⓒ국민 안전처 제공


    22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오는 23일 전남 완도항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청산 아일랜드'호를 대상으로 승객 비상대피 및 해상인명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민·관·군 합동 훈련으로 10개 기관과 18개 선박이 협력하며, 실제 운항 중인 여객선 승객과 승무원도 참여한다.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이날 여객선에 직접 탑승해 훈련을 점검할 예정이다.

    훈련 가정 상황은 이렇다. 전남 완도항을 출항해 청산도로 운항하는 여객선 '청산 아일랜드'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승객들이 대피하고 일부는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상황이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승객들에게는 구명조끼 착용법과 심폐소생술, 선내 경보 시 대응요령 등을 교육한 뒤 선장과 승무원 지시에 따라 여객선에서 탈출하는 위치로 이동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여객선 비상대피훈련이 끝나면 해경 경비함, 관공선, 민간 어선 등 선박과 구조헬기를 동원해 해상 인명구조 훈련을 진행한다.

    홍익태 국민안전처 해경본부장은 "해난 사고가 발생하면, 구조대의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장 등 승무원의 적절한 조치와 승객들의 올바른 사고 대처요령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과 같이 구조대와 선원, 승객이 모두 참여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반복 실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