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100인 위원회' 구성, 25일 결과 발표
  • ▲ 범사련 등이 참여한 '좋은후보' 선정 시민유권자운동 출범식 사진.(자료사진, 2014년 5월 13일)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범사련 등이 참여한 '좋은후보' 선정 시민유권자운동 출범식 사진.(자료사진, 2014년 5월 13일)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4.13 총선을 한달 여 앞두고, 각 정당의 공천결과 윤곽이 드러나면서 시민사회가 적극적인 유권자 운동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19대 국회를 ‘역대 최악의 국회’로 규정하고, 국회 개혁을 위한 ‘선거혁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민주주의 성향 300여개 단체로 구성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좋은후보 선정 시민유권자운동’ 출범식을 가진다. 

    범사련은 이번 운동본부 출범 취지에 대해 “여ㆍ야 정당이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 이익 대신 계파의 이익을 앞세워, 욕설과 비방 등 선거판이 낡은 정치꾼들의 도가니가 돼 버렸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좋은 후보와 나쁜 후보를 솎아내 유권자들이 변별력을 갖고 국회를 개혁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동본부는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좋은후보 선정 100인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각 당이 공천한 선거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좋은후보’ 선정절차를 거쳐 오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는 “여ㆍ야 정당 모두, 국민의 눈높이에 의한 국회 개혁과 걸맞은 인사를 공천하는 능력이 상실됐다고 본다”며 “정당을 구성하는 인사들의 자질도 문제지만,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특히, 이 상임대표는 각 당이 공천한 후보자들을 ‘수돗물’에 비유해, 이번 유권자 운동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지, 유권자들이 앞장서 수질검사를 해야 한다”며 “좋은 물과 나쁜 물을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라고 밝혔다.  

    한편, 운동본부는 ‘좋은후보선정 시민유권자 운동’ 참여자 구성에 대해 “김진현 전 과기처장관,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등 개혁적 보수성향 인사들과 인명진 목사, 영담스님 등 합ㄹ리적 진보성향 인사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이번 운동이 특정 정파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운동본부에는 최돈희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 회장, 채호일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엄익준 한국기술사회 회장 등 전문가 그룹과, 이숙순 중국한국인회 회장, 이옥순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회장, 정정이 재미워싱턴대한체육회 회장 등 해외동포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