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이어 임종석, 민병덕 탈락…청년비례대표 제도 재검토까지
  • ▲ 더불어민주당은 현재까지 26명의 현역 의원을 교체하는 등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지만 탈당, 청년 비례대표 심사 재검토 등 잡음이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현재까지 26명의 현역 의원을 교체하는 등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지만 탈당, 청년 비례대표 심사 재검토 등 잡음이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현재까지 26명의 현역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하는 등 교체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탈당, 청년 비례대표 심사 재검토 등 잡음도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

    더민주 신명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후보를 결정을 하면서 이석현·추미애·도종환·홍익표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음을 밝혔다. 

    박민수 의원은 결선투표를 진행한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 신인 가산점을 받은 안호영 변호사에게 패배해 이날 유일한 현역 탈락자가 됐다.

    2차 경선은 이처럼 현역의원들의 강세가 두드러져 지난 14일 1차 경선에서 김우남·이상직·김기준·유대운 등 현역 의원 4명이 대거 탈락한 것과는 대조된 모습이다. 

    박원순 키즈들의 잇따른 고배도 주목된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임종석 전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바 있는 민병덕 변호사는 '박원순의 사람들'로 관심을 끌었지만, 둘 모두 당내 경선에서 무릎을 꿇었다.앞서 권오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도 서대문을에서 탈락했다. 

    더민주는 지난 하위평가20%로 10명을 컷오프한 이후 2차 컷오프, 경선지역 발표 등 현재까지 26명의 현역 의원들을 물갈이했다. 약 30% 가까이 현역 의원을 교체했지만 컷오프 기준이 모호하고 외부에서 인사결정권자의 개입이 있었다는 등 논란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해찬·강동원·홍의락 의원은 탈당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고 전정희·정호준·의원은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컷오프 재심신청을 기각당한 전병헌 정청래 부좌현 의원 등의 추가 탈당도 예상된다. 반면 '자녀 취업청탁 의혹'을 받았던 윤후덕 의원은 재심이 받아들여져 비대위에서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비례대표 제도도 재검토한다. 최근 청년 비례대표 예비후보 가운데 한 명은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비서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다른 한 명은 비례대표 심사 담당 실무 당직자가 면접 준비를 도운 정황이 드러나는 등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