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16개 시군 3만2천 여 가구 녹슨 수도관 교체올해 25개 시군 4만5천 가구 추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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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도관 교체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경기도
    ▲ 수도관 교체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경기도

     

    경기도의 '노후주택 녹슨 상수도관 개량사업'에 대해 도민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지원을 통해 녹슨 상수도관을 교체한 2,611세대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2,187세대가 '매우 만족', 127세대가 '만족'한다고 답해 전체 89%가 사업에 만족을 나타냈다.

    반면,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세대는 4%(118세대)였다. 경기도민들은 만족하지 못한 이유로 '사업비 전액 미보조로 인한 경제적부담'과 '시공업체의 불친절' 등을 들었다.

    이번 사업은 수돗물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조사됐다. 

    설문결과, 수도권 개량 후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세대가 27%(582세대)에서 32%(692세대)로 증가했고, 먹는 샘물을 이용한다는 세대는 19%(412세대)에서 16%(338세대)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경기연구원이 경기도민 1,1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 수돗물 인식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에서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면 수돗물을 마시겠다"는 응답이 84.3%를 기록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수돗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 우선순위로 '노후 상수관 개선'(33.0%)을 꼽아, 경기도의 '녹슨 수도관 교체 사업'이 꼭 필요한 정책이라는 점을 뒷받침했다.

    경기도는 '녹슨 상수도관 개량사업'의 긍정적 평가와 경기연구원의 설문 결과를 반영해, 올해 도비 106억9,600만 원 등 총 337억 원을 투입, 25개 시군 4만5,000세대의 녹슨 수도관을 개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20년 경과 노후주택 중 면적이 130㎡ 이하 세대다.

    '노후주택 녹슨 상수도관 개량사업'은 녹슨 상수도관으로 녹물이 나오는 등의 불편함을 겪는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개량 공사비의 최대 8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도비 452억 원 등 총 1498억원을 투입해 도내 20만 세대를 대상으로 녹슨 상수도관 교체를 추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