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 양성평등 실현 위한 '실효적 정책 개발' 촉구탈북여성단체 "北 여성인권침해 실태 심각..열차승무원, 성폭력 당하는 일 비일비재"

  • 3월 8일 UN이 공식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여성, 대한민국을 확 바꾼다'는 주제로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여협은 국회에 '30%이상의 여성 후보 공천' 제안 등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실효적 정책 개발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121개 여성 관련 단체 회원 600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였으며, 각 당의 주요 대표들도 참석해 축하했다.

    서울 금천구에서 열린 여성의 날 행사에는 여성단체연합회 회원 및 일반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여성이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여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의가 개최됐고 여성암 예방, 웃음 치료 등 여성들의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세계여성의 날 하루 전날인 7일에는 탈북여성단체인 '뉴코리아여성연합' 회원들이 북한의 여성 인권 유린 실상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토론회에는 다섯명의 탈북 여성들이 패널로 나와 각자가 겪은 인권침해 사례를 발표했다. 북한에서 열차승무원으로 근무했던 김은미(가명)씨는 열차승무원들이 군인들에 의해 성폭력을 당하는 실태를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