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갑 출마설, 강 의원 "김 위원장 출마 성공여부 생각해본 적 없어"
  • ▲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오른쪽)의 광주 북구갑 전략공천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왼쪽은 권노갑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오른쪽)의 광주 북구갑 전략공천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왼쪽은 권노갑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DJ의 3남이자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홍걸 위원장이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 갑에 전략공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김홍걸 위원장은 지난 29일 국민통합위원장직을 맡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전통지지층 결집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야권 연대 같은 일은 당 지도부에서 할 일이고, 저는 밑바닥에서 우리를 지지해줄 수 있는 분들을 결집하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김 위원장의 지역구 출마가 예상되기도 했다.

    그는 광주 북구 출마 계획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다. 고려한 적도 전혀 없다"면서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3.1절에 김홍걸 위원장은 국립 5·18 민주묘지에 등장했다. 이에 대해 야권 관계자는 "국립 5·18 민주묘지가 있는 광주 북구갑은 민주화 세력 재결집 전초기지로 안성맞춤"이라며 "(전략공천에 대해)이미 결론을 낸 것으로 안다"고 해석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처음 입당할 때에는 박지원 의원이 있는 목포 출마가 거론됐었다. 박지원 의원이 나서서 "여하튼 김홍걸 위원장의 목포 출마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을 정도였다.

    이후 김홍걸 위원장의 비례대표 출마설이 나돌았고, 문 대표가 나서서 "지역구나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홍걸 위원장의 전략공천 지역으로 거론되는 광주 북구갑의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서 광주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 달라. 백의종군 하겠다"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자리에서 김홍걸 위원장 카드로 북구갑에서 승리할 수 있을것으로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홍걸 위원장에 대해 잘 알지만 승리한다 못한다 생각해본적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