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 번에 국방헬프콜로 연결..성폭력 상담소 정보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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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가 군부대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성폭력 신고용 모바일 앱' 운용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방부 여성정책과에서 도입한 성폭력 신고 앱은 병영생활 상담서비스인 국방헬프콜로 바로 연결되는 '원터치 신고'가 가능하다. 신고 즉시 국방부와 각 군의 여성정책장교 및 양성평등상담관과 연결해 피해자의 빠른 신고·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앱 사용자는 각 지역의 해바라기센터와 성폭력 상담소 등 외부 정보기관들의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군은 지난 2014년 15사단 여군 오 모 대위가 직속상관의 성추행과 가혹 행위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군 내 성폭력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일각에서는 군 특성 상, 피해자의 의사표명이 쉽지 않아 신고·상담이 쉽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국방부는 상대적으로 피해 대상 가능성이 큰 여성 군·군무원과 5년차 미만의 남성 군·군무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신고 앱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사용방법은 스마트폰에서 앱을 내려받은 후 국방부가 개인에게 부여한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국방부는 "이번 성폭력 신고 앱 운영이 군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성폭력 근절을 위한 다양할 활동들을 지속 추진할 계획"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