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인 연극 '날 보러와요'가 21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화려한 막을 내린다.

    '날 보러와요'는 20주년 기념 공연에 걸맞게 10년 만에 연출가로 돌아온 김광림을 비롯해 권해효, 김뢰하, 이대연, 류태호 등 초연 멤버가 다시 한 번 참여해 관객과 평단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1996년 초연 이래 총 15번의 공연을 거듭하며 연극계에 한 획을 그은 '날 보러와요'는 조금씩 수정과 보완을 거쳐 매 시즌 발전된 작품을 선보여왔다. 20주년을 기념해 올린 이번 공연은 그 동안 올린 작품의 '최종본'이라고 할 수 있다.

    '날 보러와요'의 치밀하게 짜여진 구성은 공연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시키며 2시간 동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여기에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관객들은 "공연을 보고 난 후의 여운이 길어 자리를 쉽게 뜰 수 없었다. 배우들의 노련함이 묻어난 연기가 대단했다", "20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인데도 이런 힘을 낼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게 신기하다", "다음에 재공연을 한다면 꼭 다시 보러 가겠다" 등의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연극 '날 보러와요'는 서울 공연 종료 이후 3월 26일~27일 청주(CJB 미디어센터), 4월 2일~3일 경주(예술의 전당) 등 지방 투어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프로스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