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연계처리로 여야 합의 무산시켜… 당권 잡은지 1주일도 안됐는데
  • 새누리당은 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합의를 파기하고 국민과 약속을 깬 김종인 위원장은 대국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여야가 지난달 29일까지 국민서명을 통해 처리하려했던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 2가지 법안에 대한 여야 합의를 파기한것에 대해서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기업활력 제고법은 기업의 신속한 사업 개편에 대한 절세 간편화와 특히 중소, 중견기업이 원하는 법안이지 야당이 주장하는것 처럼 특정 대기업을 위한 법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위원장이 원샷법을 두고 "경제 세력들이 은연 중에 나라 전체를 갖다 지배하는 형태로 변모되고 있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셈이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양당이 합의하기로한 민생경제 합의 처리가 더민주의 일방적 합의 파기로 국민들의 비난이 들끓고 있다"며 "민생 경제보다 선거를 선택했다는 것에 국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더민주 깃발을 잡은지 채 1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김위원장의 더민주는 앞으로 나가기보다 몇 십년을 후퇴하고 있으며, 또한 국민이 아닌 강경파와 계파싸움의 눈치를 보는 고질적인 정치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오후 본회의에서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일괄 처리키로 했지만 김종인 위원장이 선거법 연계처리를 주장해 본회의가 무산된 바 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더민주 대표가 된 이후 처음 한 일은 여야합의를 깨는 것"이라며 "신뢰성 없는 더민주와 추후 어떤 협상을 할 수 없다. 국회를 비정상 회담장으로 만들지 말고 합의 파기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같은날 오전 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여야가 합의한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파기한 행위는 명백하게 입법부를 농락한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