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명예 실추시킨 막말정치, 준엄한 민의 심판 받을 것"
  • ▲ 새누리당 마포을 예비후보인 김성동 전 의원.
    ▲ 새누리당 마포을 예비후보인 김성동 전 의원.

    새누리당 서울 마포을 예비후보인 김성동 전 의원은 27일 당 일각에서 제기된 김태호 최고위원의 험지출마론과 관련, "주민과 당원을 우롱하는 낙하산 공천 시도이자 신(新) 정치공작"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누가 어떤 목적으로 김태호 최고위원의 험지출마론을 얘기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제가 지금 야당 현역 의원과의 여론조사에서 두 배 이상 앞서고 있는데 어떻게 마포을을 험지로 주장할 수가 있느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민주주의와 정당정치를 무시하고 낙하산 공천을 시도하고 정치공작을 획책하는 관련자를 찾아내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는 당원과 주민들에 의해 상향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에 이를 방해하는 인사를 찾아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새누리당 지도부 비공개 회의에서는, 일부 의원이 마포을에 불출마 선언을 한 김태호 최고위원을 내세우자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성동 예비후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총선 승리를 위해 뛰고 있는 당원과 지지자, 예비후보들에게는 충격 자체이며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일찌감치 마포을 출마를 선언한 뒤 지역 관리에 매진해 온 김성동 예비후보는 "주민‧당원 우롱 낙하산 공천 시도서울 마포구을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과 당원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새누리당을 지켜왔고 올해 4월 총선과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 김해시을'의 김 의원에게 험지출마는 자신의 원래 지역구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며 김 의원의 지역구 출마를 요구했다. 
  •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뉴데일리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뉴데일리


    김성동 예비후보는 그동안 각종 막말 논란을 야기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을 겨냥해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마포 주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막말정치는 머지 않아 준엄한 민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나아가 그는 "마포을은 전쟁터가 아니다. 특정인의 저격수가 되겠다는 핑계로 낙하산 공천을 기도한다면 이는 그간 정청래 의원의 막말정치로 자존심에 상처받아온 마포구민을 무시하고, 한국정치의 정상화를 가로막는 반국민적 망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아울러 "그럼에도 일방적으로 불순한 정치공략을 시도한다면 정치생명을 걸고 새누리당 마포을 당원과 주민과 함께 강력하게 싸워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된 '2016년 국회의원 선거 서울 마포(을) ARS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총선에서 김성동 후보와 정청래 의원이 맞붙을 경우 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4.9%를 차지했다. 

    정청래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0.7%를 차지, 김 예비후보에 비해 24.2%p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김성동 예비 후보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시대정신연구소가 실시했고,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마포구(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방식(유선전화 100%)으로 진행됐다피조사자는 유선전화번호 자체구축 DB에서 무작위로 추출했고, 2015년 11월말 기준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을 적용해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 오차를 보정했다.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