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아바타 정치에 유권자 상처..."매서운 국민심판 있을 것"
  • ▲ 서울 마포을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가 20대 총선 공약과 관련해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 서울 마포을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가 20대 총선 공약과 관련해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서울 마포을은 김대중도서관과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최규하 전 대통령 사저 등 역대 세 명의 대통령 기념관이 존재한다는 점, 한강을 둘러싼 지리적 여건으로 무한한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 지역 중에서도 특별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마포을은 현역 의원의 각종 논란에 쉴새없이 휘말리면서 19대 국회 내내 정쟁의 중심지가 됐다. 지역발전의 민생사업은 진척될리 만무했다.

    20대 총선에 나선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는 이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반드시 바른 정치', '오로지 마포 민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을 대대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김 후보는 일자리 지역할당제 추진은 물론 지역내 교통망 연결을 통해 지역 상권을 전방위로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후보는 서부광역철도를 조기착공하고 성산동과 상암동에 역사를 신설하는 작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서부광역철도는 아직 사업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김 후보가 무리한 공약을 내걸었다고 비판한다. 마포을에 출마한 야권 후보들이 서부광역철도 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음에도 마치 김 후보만 무리한 공약을 한 것처럼 비난한 것이다.

  • ▲ 서울 마포을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정재훈 기자
    ▲ 서울 마포을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정재훈 기자



    이에 대해 김성동 후보는 "성산동역과 상암동역 신설은 마포을 지역주민들의 오래된 숙원 사업"이라며 "제가 당선되면 이 사업에 올인해 반드시 조기 완공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서부광역철도 성산역사 유치 추진위원회' 고문인 김 후보는 그동안 마포을 지역의 숙원 사업인 성산동역과 상암동역 신설을 위해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 등 역대 대통령 기념관과 사적지를 연계한 문화교육관광 프로그램 개발도 김 후보가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일등 공약이다.

    김 후보는 "어린이들이 대통령 기념관 통해서 '언젠가 우리사회의 리더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는 훌륭한 장소로 발전시킬 수는 없는지에 대해 늘 고민해 왔다"며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기념 장소를 미래세대에 꿈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의 기념관들을 역사적인 문화적 자산으로 활용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나아가 "상암월드컵경기장 및 하늘공원을 잇는 자연건강문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을 통한 실질적 보호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을 향해서는 "막말 정치로 마포 구민들의 가슴을 멍들게 했던 사람들이 아바타 대리인 정치로 또다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의 매서운 심판이 오는 13일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