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3일 발견된 북한 비난용 전단.ⓒ뉴데일리DB
    ▲ 지난 13일 발견된 북한 비난용 전단.ⓒ뉴데일리DB

    북한군이 최근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으로 전단(삐라)을 대량 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번에는 전단을 넣은 대형 비닐 풍선에 타이머와 자동폭발장치를 부착해 더욱 치밀해졌다는 분석이다.

    15일 군 관계자는 “북한이 날려 보낸 삐라가 담긴 비닐 풍선에서 타이머와 자동폭발 장치가 발견됐다”면서 “풍선이 수도권과 전방지역의 일정한 상공에 도착하는 시간을 미리 입력해 놓고 자동으로 폭발해 전단이 떨어지도록 타이머를 부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수거된 대남 전단은 2만5000여장에 이르고 인쇄 수준이 조잡하다”고 설명했다.앞서 14일 오전 8시 20분께 고양과 파주에서도 북한의 전단이 발견됐다.
    특히 일산동구 성석동에서는 대남 선전용 전단 묶음이 그대로 떨어져 차량 지붕이 파손되는 일도 했다.

    이날 오전 수거한 전단은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을 우스꽝스럽게 비하해 합성했거나 확성기 사진에 ‘함부로 짖어대면 무자비하게 죽탕쳐 버릴 것’이라는 문구를 적은 것 등 13일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로 파악됐다.

    비슷한 시간 파주시 탄현면, 파평면 일대에서도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12일 밤 대남전단을 살포한 데 이어 13일 밤과 14일 새벽 사이 또 대남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며 “현재까지 북한군이 살포한 전단 약 수만 장을 수거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같은 선전물은 우리 국민을 현혹하기 위한 것보다 군업무지연등 대비태세를 방해하기 위한 계획적 도발"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발 전단을 심리전단 또는 국군기무부대에서 직접 수거하고 있고 경찰관서를 통해 전달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