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집단 수다와 수현재컴퍼니가 2016년 첫 작품으로 새로운 형식의 연극 '얼음'을 선보인다.
2월 13일 수현재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얼음'은 배우 이철민, 박호산, 김대령, 김무열이 캐스팅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얼음'은 잔인하게 살해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열여덟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형사의 이야기다. 형사 역의 두 배우만 등장해 배우와 관객이 만들어낸 범인 사이에서 집요한 심리전을 펼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김무열은 극중 거칠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형사로 분한다. 현재 연극 '꽃의 비밀'에서 결벽증의 허당 의사로 열연 중인 김대령이 김무열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라스트' 에서 악역 연기의 정점을 찍은 이철민과 '광화문연가', '형제는 용감했다'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입지를 다져온 박호산이 더블 캐스팅돼 인자한 듯 보이면서도 냉혈한 형사를 연기한다.
'얼음'은 독특한 구성의 2인극으로 관객은 상상의 퍼즐을 맞춰보는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영화감독 장진이 '꽃의 비밀' 희곡을 쓰기 바로 직전 완성한 극으로 같은 기간에 집필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상반된 작품이다.
1월 18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둔 연극 '얼음'은 2월 13일부터 2월 29일까지 예매 가능하며, 공연티켓 1+1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저렴하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위쪽 좌측부터 김무열 박호산 이철민 김대령, 사진=수현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