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전 국정원장 "'나' 아닌 '우리' 위해 희생하는 사람"
  • ▲ 20대 총선에서 강동甲 출마를 선언한 박승진 건전미디어시민연대 이사장. ⓒ건전미디어시민연대 제공
    ▲ 20대 총선에서 강동甲 출마를 선언한 박승진 건전미디어시민연대 이사장. ⓒ건전미디어시민연대 제공

     

    박승진 (사)건전미디어시민연대 이사장(48)이 20대 총선에서 강동갑 지역구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그는 개인적·당파적 투쟁이 아닌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 수행을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승진 이사장은 11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19대 현 국회의원들의 문제점과 총선 출마 각오를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개개인으로 보면 훌륭하면서도 국민들로부터 지탄받는 이유는, 자신과 당의 이익만을 위해서 싸우기 때문"이라며 "국민을 위해 일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국회 바꿔!〉를 소개하면서 "우리 정치가 인간성·법질서·지혜를 회복해야 한다"며 "인간으로써 살아가는 양심을 되찾기 위해 '새마음 운동'이 필요하고, 민주투사의 가면을 쓴 종북세력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법질서 확립운동', 동방예의지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명예회복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 10가지를 바꾸자"면서 ▲국회의원 특권을 확 줄이자 ▲나쁜 법을 함부로 만들지 말자 ▲이익단체들을 대변하지 말자 ▲예우 및 세비, 수당은 국민 동의를 받자 ▲선거에 매몰돼 경쟁하지 말자 ▲국민들께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자 ▲포퓰리즘 인기영합적 정책은 그만두자 ▲국민 목소리에 응답하자 ▲약속을 반드시 지키자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보여주자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박승진 이사장과 군 시절 인연을 맺은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축사를 통해 "박 이사장은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일, 어렵고 힘든 일을 찾아 스스로 하는 사람"이라며 "나 보다는 남을 생각하고 조국을 생각하는 그의 행동에 감동을 받은 적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오늘날 공인들이 남보다 남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되짚어 볼 때가 왔다"며 "박 이사장 같이 '나'가 아닌 '우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젊은이들의 꿈이 실현되고 확산돼야 한다. 희망있는 나라로 발전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전했다.

     

  • ▲ 박승진 건전미디어시민연대 이사장이 지난 11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자신의 저서〈대한민국 국회 바꿔!〉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건전미디어시민연대 제공
    ▲ 박승진 건전미디어시민연대 이사장이 지난 11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자신의 저서〈대한민국 국회 바꿔!〉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건전미디어시민연대 제공

    과거 대리운전기사를 할 때, 올림픽공원에서 신사동으로 손님을 모신 후 2만 원을 받은 적이 있다. 그 중 4000원을 회사에 주고 1만 6000원이 남았는데, 그날 사정이 있어서 2만 몇 천원을 집에 가져갔어야 했다. 통장에 남은 1만 1300원을 현금 인출기에서 찾아 돈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인출하지 못했다. 수수료가 1600원이었기 때문이다.

    돈 없는 사람이 만 원을 찾는데 1600원의 수수료를 내라는 것은 강도와 같다고 생각한다. 16%면 100만 원을 찾을 경우 16만 원이다. 사람들이 가만 있겠나,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들에게 16%는 그런 크기다.

    어려운 사람들은 어디가서 이런 고충을 말할 수가 없다. 내가 국회에 간다면 이 같은 작은 것들을 바꾸고 싶다. 지금 국회의원들은 급히 만 원을 찾을 일이 없을테니, 이런 어려움들을 알고 있을까 싶다.

    또 한 가지, 수 년 전 보육시설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만들어주는 일을 한 적이 있다. 컨테이너에 온돌을 깔고 에어컨을 달아줬다. 보육시설은 꼬마부터 고등학생까지 모여있어서 공부할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갈 때 부모로부터 책가방과 옷, 컴퓨터를 받지만, 보육시설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특히 19살이 되면 시설을 나와야 하는데, 당장 돈을 벌기위해 고시원을 전전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 대학을 합격해도 못 가는 경우가 많다.

    나는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을 위한 좋은 복지 방안이 있다. 우리나라 보험 가입자가 1200만 명이다. 자신과 가족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드는 게 보험인데, 우리 가족만 생각할 게 아니라 부모가 없는 아이들도 우리 가족으로 생각하면 해결할 수 있다.

    미국같은 경우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팁을 적는 란이 있다. 팁을 포함해서 카드결제를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식으로 보험계약서 밑에 내 가족이 아닌 다른 아이들을 위한 란을 만들어 후원금을 모으는 거다. 100원도 좋고 1000원도 좋고 자유롭고 자발적으로 돕는 문화를 만든다면 큰 돈이 모일 것이다.

    1200만 명이 매 달 1천 원씩만 낸다면 120억 원이 생기는데, 이 돈으로 보육시설 아이들에게 교육보험을 들어준다면, 대학 등록금이 해결될 수 있다.

    내가 정당으로 들어간다면 이런 일들을 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조직 지도부들의 지시를 받아야 하는 게 현실 아닌가, 무소속으로 국회에 들어간다면 한 명 한 명을 설득해서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박승진 이사장 약력

    ▲서울 대성고 졸 한국외대 인도어학과 졸▲한국외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졸 ▲ROTC 28기 육군 중위 전역 ▲무역회사 세미물산 대표 ▲美ICES(국제물품교역시스템) 아시아 담당 사장 ▲ICES 코리아 대표이사 ▲WTC TV(美세계무역센터TV) 수석 부사장 ▲WTCU(美세계무역센터대학교) 수석부사장 ▲시민방송 기획실 실장 ▲참여방송 RTV 대표이사 ▲케이티인포텍 중동아프리카법인 법인장 ▲미디어데일리 대표 ▲강동구 지역생활권참여단 위원 ▲(사)건전미디어시민연대 이사장(현) ▲민선6기 강동구청장 공약이행평가단 위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