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통모, 100일 간 피켓시위 기록 담은 사진집 전달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오른쪽)이 9일 북한인권법통과를위한모임 인지연 대표로부터 북한인권법 제정 촉구 1인 시위 책자를 전달받았다. ⓒ뉴시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오른쪽)이 9일 북한인권법통과를위한모임 인지연 대표로부터 북한인권법 제정 촉구 1인 시위 책자를 전달받았다. ⓒ뉴시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이 19대 국회 내 북한인권법 통과 의지를 밝혔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실태가 드러났음에도 첫 발의된 지 11년 째 통과되지 못한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지난 7일 대한민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된 만큼, 더욱 19대 국회 내 처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무성 대표는 9일 북통모(북한인권법통과를위한모임·대표 인지연) 회원들과 만나 "몇 대에 걸쳐서 시도해도 야당이 반대하니, 솔직히 환장하겠다"라며 "19대 국회에서 처리하면 19대 국회의원들이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설득을 해도 (소용 없다)"라고 탄식했다.

    이어 "진보 좌파들은 인권에 대해 중요시하는 집단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막상 현실적으로 보면 북한인권에는 그렇지 않다. (북한 인권이) 지구상 최악인데도 반대하지 않나"라며 "반대하는 사람들은 북한 동포를 탄압하는 위정자들의 편에서만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새정치연합 안에서도 대부분 (북한인권법 제정을) 찬성하는데 몇 명이 막고 있다"면서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심재권 의원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19대 국회가 아직 안끝났으니까 19대 내 처리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야당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4월 총선에서 '북한인권법을 반대한 정당'이라고 지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인권법안 대표발의자인 김영우 의원도 이 자리에서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까지 임시국회에서라도 (입법을) 계속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무성 대표와 면담한 북통모는 지난 9월 1일부터 100일 간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여왔다. 북통모 회원들은 피켓 캠페인을 통해 북한의 실상과 법안 제정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캠페인에는 시민들과 외국인들도 상당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통모는 100일간의 기록을 담은 사진집을 김무성 대표와 김영우 의원(북한인권법 대표발의)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