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인기 등에 업고 '정치인 꿈' 이룰까?

  • '천하장사' 씨름 선수 출신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

    이만기는 11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김해 시장이 아닌 총선 쪽 준비를 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를 위해 그동안 고정 출연해왔던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하차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만기는 "'자기야'를 통해 어려웠던 장모님과 소통한 것처럼 사회나 정치도 서로 갈등을 푸는 과정 속에 소통이 생긴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6대, 17대 총선에서 낙마하고, 지난해 김해 시장 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셨던 이만기는 지난 9월 경남 김해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에 선출되면서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해왔다.

    이와 관련, SBS '자기야' 제작진은 "이만기씨가 지난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 게 맞다"며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마지막 인사 없이 조용히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자기야'에는 이만기와 장모 대신, 의학박사 홍혜걸과 장모가 새 출연자로 등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