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뉴욕 메츠 홈페이지
    ▲ ⓒ 뉴욕 메츠 홈페이지
     

    뉴욕 메츠가 4연승으로 시리즈를 스윕하며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뉴욕 메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메츠는 홈런포 3방을 터뜨리며 컵스를 8:3으로 꺾었다.

    이로써 메츠는 시리즈 전적 4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4안타를 기록한 대니얼 머피는 팀이 6:1로 앞선 8회 메이저리그 신기록인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를 자축했다.

    메츠는 머피의 홈런에 앞서 1회 루카스 두다와 트래비스 다노가 각각 3점, 1점짜리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스티븐 마츠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4.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맷 하비-제이콥 디그롬-노아 신더가드의 뒤를 잇는 4번째 선발로 이름을 각인시켰다.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른 메츠는 나아가 1986년에 이어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노리게 됐다.

    반면 올 시즌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제이크 아리에타를 앞세워 107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 꿨던 컵스는 또 한 번 '염소의 저주'에 울었다.

    '염소의 저주'는 컵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나갔던 1945년 리글리필드에 염소를 데리고 입장하려던 한 관중이 입장을 거부 당하자 "다시는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은 데서 비롯됐다.

    공교롭게도 당시 염소의 이름이 '머피'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