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고 건 前총리, 한헌수 숭실대 총장 등 7명 평양과기대 학술회의 참가 방북 승인”
  • ▲ 서울 시장 재직 시절 '생명의 나무 천만그루 심기' 행사에 참석한 고 건 前총리. ⓒ뉴데일리 DB
    ▲ 서울 시장 재직 시절 '생명의 나무 천만그루 심기' 행사에 참석한 고 건 前총리. ⓒ뉴데일리 DB


    2007년 대선 당시 유력 대권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던 고 건 前총리가 19일 방북했다.

    통일부는 지난 18일 “고 건 前총리, 한헌수 숭실대 총장 등 7명이 평양과학기술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하겠다고 해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고 건 前총리가 참가하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지속가능개발’을 주제로 하는 것이다. 고 건 前총리는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 북한 산림재건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예정이어서, 자신이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아시아 녹화기구’도 참가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건 前총리가 운영위원장인 ‘아시아 녹화기구’는 올해 황해북도 사리원에 임농복합 시범단지 협력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 녹화기구’는 북한과 산림 재건을 위한 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다른 지역에서도 임농복합단지를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땔감용 나무 외에도 조림용 나무, 식량난 해소를 위한 곡물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녹화기구’는 동아일보 그룹과 함께 ‘남북 산림협력 캠페인’을 전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 건 前총리는 오는 26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학술회의에 참석하는 것 외에도 북한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