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사천을 원하는 것이냐" 親朴 압박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오픈프라이머리를 반대하는 분들이 문제제기하는 이유를 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린다.

김상민 의원은 18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국민 의견이 최대한 담길 수 있는 국민공천제를 지향하는 것이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는 당의 주요 영향력을 제시하는 분에 의해서 공천들이 이뤄졌다"며 "그래서 수많은 부작용과 문제점이 있었던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핵심은 공천이 누구로부터 나올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느냐"라면서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고 공천 형식도 그렇게 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오픈프라이머리를 반대하는 입장에도 분명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앞서 윤상현 청와대 정무특보, 김재원 청와대 정무특보를 비롯해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 홍문종 의원 등은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특히 윤상현 청와대 정무특보는 "현재로서는 실현이 거의 불가능한 만큼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김 의원은 "전략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 또는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해야한다는 주장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으로부터 모든 공천이 온다는 전제 하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말고 다른 제도, 여러가지 제도적 방식을 바꾸자는 말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프라이머리 문제 제기를 하는 분들은 국민 공천을 반대하는 것인지 아니면 사천을 하겠다는 것인지 먼저 밝힐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이야말로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소신을 갖고 지금까지 정치활동을 해오셨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자리에서 김상민 의원은 "포털사업자들이 시장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네이버 관계자가 지난 17일 분명 뉴스같은 것을 배치하는 사람이 20명 정도가 있다고 얘기했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가져간다기보다는 네이버에서 주고 싶은 정보가 노출된다는 것이 어제 국감을 통해 밝혀진 중요한 사실"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