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마저 풍성해지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국내 초연 라이선스 뮤지컬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함께, 또는 친구, 연인과 같이 하루쯤은 공연장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시선을 사로잡는 공연이 많아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는 관객들을 위해 함께 관람하면 좋을 공연 5편을 엄선했다.

    온 가족이 경험하는 판타지 로맨스 ‘신데렐라’
    지난 13일 개막한 뮤지컬 ‘신데렐라’는 그 동안 모두가 알고 있던 착한 신데렐라가 아니다. 사랑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할 줄 아는 현대판 신데렐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타이틀롤인 신데렐라 역은 안시하, 서현진, 윤하, 백아연이 분하며, 크리스토퍼 왕자 역에는 엄기준, 양요섭(비스트), 산들(B1A4), 켄(빅스)이 캐스팅 되었다. 뮤지컬 ‘신데렐라’는 누더기가 드레스로, 호박이 마차로 변하는 동화 속 마법을 그대로 무대에서 재연한다. 관객들은 놀라운 특수효과와 무대 마술의 도움으로 눈앞에서 동화 속 판타지가 현실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11월 8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불멸의 러브스토리 ‘로미오 앤 줄리엣’
    프랑스 뮤지컬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로미오 앤 줄리엣’의 오리지널 팀이 6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리는 ‘로미오 앤 줄리엣’은 2007, 2009년 두 번의 내한공연 당시 프랑스 뮤지컬만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극의 구성과 음악으로 단숨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셰익스피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은 전 세계 18개국, 6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매료 시켰을 뿐 아니라 프랑스 전 지역에서 450회 이상의 공연을 할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작곡가이자 작품의 원작자인 제라르 프레스귀르빅(Gerard Presgurvic)은 “2015년 공연에는 새로운 곡들이 추가되는 등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이젠 영원히 안녕! 태양의서커스 ‘퀴담’
    태양의서커스 ‘퀴담’은 1996년 4월 몬트리올의 빅탑 내에서 첫 공연을 시작해 5대륙을 투어하며 6,20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해 1,28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나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퀴담’은 ‘익명의 행인’이란 뜻의 라틴어로 익명성의 사회와 소외된 세상에 따뜻한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던진다. 8년 만에 한국에서 펼쳐지는 ‘퀴담’은 이번 월드투어를 마지막으로 20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전 세계 관객들과 영원한 작별을 하게 된다. 어린아이들에게는 꿈의 세계를, 어른들에게는 상상 가득했던 추억의 세계를 선사하는 태양의 서커스 ‘퀴담’은 11월 1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진표 명품 코믹극의 부활 ‘택시드리벌’
    연극 ‘택시드리벌’이 11년 만에 ‘김수로 프로젝트’ 열두 번째 작품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이 연극은 97년 최민식, 2000년 권해효, 2004년 정재영, 강성진의 주연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재미를 검증 받은 바 있는 장진 감독의 극작을 원작으로 한다. 실제 택시기사였던 장진 감독의 아버지를 통해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을 코믹하고 리얼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특유의 맛깔 난 대사가 돋보인다. 연극 제목이기도 한 ‘택시드리벌’은 주인공 ‘덕배’가 자신의 직업인 ‘택시 드라이버’를 잘못 발음한 데서 붙은 이름으로 팍팍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 소시민의 군상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김수로, 강성진, 임철형, 김민교, 박건형, 김도현, 남보라 등이 출연하며, 오는 11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 웃다가 울다가 가슴 찡한 ‘형제는 용감했다’
    ‘난타’ 제작사 PMC프로덕션의 대표 창작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3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왔다. 2008년 초연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3년 만에 만난 두 형제 석봉과 주봉이 안동 종갓집의 유산과 미모의 여인 오로라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다. ‘안동 종갓집’이라는 한국적인 소재를 우리 정서에 맞는 스토리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세련되게 풀어냈다. 정준하, 윤희석, 최재웅, 김동욱, 정욱진, 동현(보이프렌드), 최유하, 최우리 등이 출연하며,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해야 할 뮤지컬로 손꼽힌다. 오는 11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