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추자도 인근서 낚싯배 통신두절…해경 수색(종합)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5일 오후 7시께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출항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가 통신이 두절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 배에는 선장 김모(46)씨와 관광객 18∼19명이 탄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까지 정확한 승선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출항신고서에는 선장을 포함해 22명이 탄 것으로 기록됐으나 이 가운데는 배에 타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위치는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5일 오후 7시 39분께 추자도 예초리 북동쪽 500m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이후 돌고래호와 함께 이동하던 돌고래1호 선장 정모(41)씨가 같은 날 오후 8시 40분께 돌고래호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V-PASS로 확인된 마지막 위치와 승선원 휴대전화의 마지막 발신 위치 등을 수색했으나 아직 돌고래호의 행방을 파악하지 못했다.

    제주해경과 완도해경은 경비함정 13척과 민간어선 5척 등을 동원, 추자도 인근 해상부터 항로를 따라 광범위하게 수색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추자도 인근 해역에 전날 밤부터 북동풍이 초속 9∼11m로 불고 2∼3m의 파도가 일고 있으며, 많은 비가 내려 호우특보가 발효되고 낙뢰가 떨어지는 곳도 있는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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