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종합상황 종합센터‥인력·장비·규모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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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뉴데일리DB

     

    군에 대한 의료지원과 감염병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할 국군 의료종합상황센터가 개설됐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지난 13일 국방부차관 주관으로, 군 의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할 '의료종합상황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의료종합상황센터는 전 군의 응급상황 발생시, 응급환자의 긴급후송과 처치를 담당하던 기존 응급환자지원센터의 기능과 함께 원격의료, 감염병감시, 위탁관리의 기능을 더해 4배 많은 인력과 장비를 확충했다.

    기존 응급환자지원센터는 군의관, 간호장교, 상황장교 등 11명으로 구성돼, 신속한 응급처치와 후송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지원을 실시했지만, 인력과 장비 부족, 공간협소 등으로 인해 통합적인 상황조치에 제한이 따른다는 지적을 받는 실정이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이 같은 지적을 해소하고자, 11명의 의료인력을 32명으로 늘렸고 12억 4,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그로 인해 의무사령부는 응급환자지원센터 확장 공사와 장비보강, 원격의료 시범사업 장비조달과 원격의료 확대사업 개통 등 1차 사업을 완료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또한 '질환의 예방-조기식별-조치-관리의 역할 수행'이란 임무를 정립해 ▲감염병 감시 및 차단과 공중보건 위기 대응(예방) ▲원격진료 및 원격 건강관리(식별) ▲응급환자 후송 및 안내와 응급처치(조치) ▲위탁·중증환자에 대한 관리와 지원(관리)의 기능 등을 수행한다.

    특히, '원격의료' 분야에 대한 역점사업을 통해 군의관이 상주할 수 없는 격오지부대에 대한 원격진료 지원으로, 장병들의 의료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원격의료 사업 확대 실시'를 위해 2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후반기 비무장지대 소초(GP) 등 40개소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또한 오는 9월까지 격오지부대 12개소에 대한 원격진료 시스템이 완료될 예정이다.

    황일웅 국군의무사령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새롭게 개소되는 의료종합상황센터는 군 의료의 컨트롤 타워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민국의 부모님들이 자녀를 군대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