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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캐나다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마지막 결전에 나선다. 한국은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스페인과 경기를 펼친다. 이날 한국은 반드시 승리를 해야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E조 4위다. 지난 10일 브라질에게 0대2로 패했고 14일에는 코스타리카와 2대2 무승부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1무 1패로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각 조의 2위까지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E조 경기는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한국과 스페인의 경기만 남았다. 현재 2승으로 16강 진출이 확실한 브라질이 코스타리카를 꺾는다면 한국과 스페인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16강에 나설 수 있게 된다.
E조에 속한 4개 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에 올라있는 브라질을 제외하고는 전력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랭킹 10위의 스페인과 14위의 코스타리카가 18위의 대한민국보다 순위는 높지만 이번 대회에서 전력적 우위에 있지는 않는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와 2대2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공 점유율에서도 53대47로 앞섰고 슈팅도 16개나 기록하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스페인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점유율에서 56대44로 앞섰고 19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E조 1위 브라질을 제외하고는 한국·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한 코스타리카가 2무로 승점 2점을 기록해 조 2위에 올라있다. 브라질이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는다면 한국과 스페인 중 승점 3점을 획득하는 팀이 16강 진출권을 가지게 된다.
한국이 스페인을 꺾기 위해서는 박은선(29)과 지소연(24)의 활약이 필요하다. 해외에서 활약하며 한국 여자축구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두 선수는 국제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는 공격수다. 러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은선이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발목에 부상을 당해 아직까지 월드컵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박은선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영국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소연은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기록하며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박은선의 부재로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필드골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하고 있다.
윤덕여 감독(54)은 지난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부터 박은선을 기용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선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감독은 "박은선이 뛰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