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특검 거부-별도 특검 요구 "수사기간 연장해 내년 총선 활용 의도"
  • ▲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지난 4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친박권력형 비리게이트 진상규명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지난 4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친박권력형 비리게이트 진상규명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법부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부실 수사 의혹이 있기 때문에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의원총회에서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여당에게 별도 특별법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상설특검은 언제든지 수용하지만 우리 당이 요구하는 별도 특검에 대해선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 가지고 있어 추가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별도 특검'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친박게이트대책위원회'는 전날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사건 수사가 매우 미흡하다며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은 "검찰에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
    불법대선자금 핵심에 대해서는 깃털 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서둘러 수사를 끝내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해철 의원도 "이번 수사에 명운 걸겠다는 검찰의 말에 일말의 기대를 갖고 지켜봤지만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검찰은 관련자들이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벌어주고 증거 조작행위에도 구속 수사를 하지 않는 등 철저한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 ▲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지난 4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친박권력형 비리게이트 진상규명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