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강특위 본격 가동… 8개 사고 당협 공모접수 결과 공개
  • ▲ 새누리당 김문수 전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대구 수성 갑에 당협의원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새누리당 김문수 전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대구 수성 갑에 당협의원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을 위한 지역구 재정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전 보수혁신특별위원장과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권영세 주중대사가 당협위원장에 나서기로 해 관심이 집중된다.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11일 대구 수성갑,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에 대한 공모를 하기로 결정했다. 당협위원장을 맡는 것은 다가올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여권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이 중 현역 의원인 이한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혀 공석이 된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에는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김문수 전 위원장이 지원할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문수 전 위원장은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국회의원이 아니다"라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면 막을 사람이 없다는 우려가 당내에서 제기됐고, 결국 김문수 전 위원장이 대승적 차원에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비례대표 초선 의원으로 내년 총선에서 재선을 위해 이 지역구를 노려 온 강은희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에 도전하기로 했다"며 조강특위 위원직을 사퇴할 의사를 밝혔다. 

    서울 영등포을은 양창영 의원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면서 사고당협으로 분류됐으며, 18대 의원을 지낸 권영세 주중 대사가 차기 당협위원장으로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새누리당 조강특위는 이날 8개 지역구의 사고 당협위원장 공모 접수 결과를 공개했다.
    경기 광명을에는 이효선 전 광명시장과 정재학 전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충남 공주에는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충남 공주에는 이날 공개된 8개 사고 당협 중 유일하게 3선의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이 단독으로 접수해 당협위원장 낙착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은 '공주의 남자' 새정치연합 박수현 의원이다.

    경기 파주갑에는 박상길 전 김문수 경기도지사 비서실장과 정성근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 조병국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접수를 마쳤다.

    대전 중구에서는 8명이나 대거 공모에 응한 가운데 현역 비례대표인 이에리사 의원의 참가해 주목을 끈다. 충남 천안갑도 8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정순평 전 충남도의회 의장과 이정원·최민기 천안시의회 의장 등이 도전장을 냈다.

    새정치연합의 3선 조경태 의원이 버티고 있는 부산 사하을에는 비례대표 초선인 최봉홍 의원을 비롯해 5명이 신청했다. 최봉홍 의원 외에도 조정화 부산시의원(전 사하구청장), 김태식 전 부산시당 부위원장, 배진탁 비엠비 대표이사, 김영수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부의장이 공모에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