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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銅像을 부술 것 없다. 미국으로 가져 오면 된다"
이동복
'맥아더 銅像을 부술 것 없다. 미국으로 가져 오면 된다'이번에 뉴욕을 방문하는 도중에 이곳 교포 지도자 한 분으로부터 전해들은
속을 뒤집는 일화(逸話) 한 토막을 뜻 있는 국민들과 공유(共有)해야 하겠다.
내년에 있을 미국 대통령선거 경선을 준비 중인 민주당 후보군(候補群) 가운데
단연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전 국무장관이 최근 뉴욕 지역에서 있었던
한 정치집회에서 만난 한국 교포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당신네들 모국에서는 인천에 있는 더글러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장군의 동상(銅像)을
부수어버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만약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인천에 서 있는 것을 한국민들이 싫어한다면
그 동상을 굳이 파괴할 필요가 없다. 다수의 한국민들이 그 동상을 싫어한다고 미국에 알려주기만 하면 미국인들은 언제든지 그 동상을 고스란히 미국으로 옮겨다가 미국의 적절한 장소에
봉헌(奉獻)해 놓을 것이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맥아더 장군을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한국전쟁에서 대한민국이 공산북한에게 정복되는 것을 막아낸 위대한 전쟁영웅으로 존경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인들은 알아야 한다"엊그저께 이곳 뉴욕 한인 동포사회의 한 유지(有志)로부터 이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필자는 가슴을 쓰리게 하는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 일화를 전해 듣는 다른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