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 일본 상대로 56대30 패배, 아쉬운 패배
  • ▲ 일본과 대결을 펼치고 있는 한국 남자 럭비 대표팀.ⓒ대한럭비협회
    ▲ 일본과 대결을 펼치고 있는 한국 남자 럭비 대표팀.ⓒ대한럭비협회

    【뉴데일리 스포츠】대한민국 남자 럭비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을 지키고 있는 일본과 지난 18일 정오 인천 남동 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은 일본에게 30대56으로 패했다. 아시아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을 상대로 20대22로 팽팽하게 전반을 마친 대표팀은 후반 일본을 막아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럭비에서는 득점을 트라이(TRY)라고 부르는데 5점이 주어진다. 상대방 득점 라인에 공을 찍으면 점수를 얻는다. 트라이로 5점을 획득하면 추가 득점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공을 차 H골대 안으로 넣으면 2점이 주어지고 이를 컨버전골(Conversion Goal)이라 부른다. 

    럭비에서 20점은 트라이 3번이면 획득할 수 있는 점수로 한국이 일본에게 26점 차이로 패배한 것을 야구에 비유하면 3대5 정도로 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시아 최정상 자리를 유지하고 일본을 상대로 그간 40점 차로 패하던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일본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국은 전반 수비를 통해  강력한 일본 공격을 잘 틀어막았지만 후반 체력적인 부분에서 한계를 드러내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승기를 뺏긴 대표팀은 후반 공격력도 떨어지면서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 ▲ 일본과 대결을 펼치고 있는 한국 남자 럭비 대표팀.ⓒ대한럭비협회
    ▲ 일본과 대결을 펼치고 있는 한국 남자 럭비 대표팀.ⓒ대한럭비협회

    국내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것은 한국이 홍콩, 일본 등 3개국과 201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 나섰기 때문이다.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은 18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총 35일에 걸쳐 열린다. 

    한국 일본, 홍콩을 중심으로 스리랑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개국 이상 참여했던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국가별 수준차 때문에 3개국으로 줄여 열린다. 

    한국은 일본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25일 홍콩으로 원정을 떠나고 내달 6일 일본과 2차 대결을 원정지에서 펼친다. 또 한국은 내달 16일 정오에는 인천 남동 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홍콩과의 2차전을 가진다. 

    남자럭비국가대표팀은 정형석 감독을 필두로 서천오(국군체육부대) 코치와 일본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광식, 박순채 등의 선수들과 국내 실업 팀 및 대학 팀의 선수들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대표선수단 중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일본 킨테츠의 소속으로 활동하던 신동원 선수로 좋은 신체조건과 체력이 뒷받침돼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