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자철 선수.ⓒ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구자철 선수.ⓒ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견인한 남자 축구 국가대표 구자철(26)이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후 9개월만에 A매치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4분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은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시작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치며 꾸준히 성장했고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4골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열린 호주 아시안컵에는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대회 도중 짐을 싸야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구자철은 부상을 회복하며 자신의 공격 본능도 되찾았다. 평소 무모할 정도로 공격적이었던 구자철은 투박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스스로 공격 본능을 숨기기도 했다. 

    이날 선제골을 기록하는 장면에서는 골문을 향해 돌진하고 전진 패스를 시도하던 구자철의 본래 모습에 가까웠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올리자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3명은 우리의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에게 시선이 쏠렸다. 구자철은 그 뒷공간을 놓치지 않았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구자철은 유년시절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의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축구선수로의 꿈을 키웠다.구자철은 부모님이 살고 있는 대전 유성구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구자철은 부상 후 완벽히 자신의 기량을 회복했음을 자신이 가장 익숙한 공간에서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