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헤즈볼라-이스라엘, 난타전 주고 받아호르무즈 해역 인근 선박 피격 최소 16건조기 종전에 美·이스라엘 '미묘한 온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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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이예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후 연기가 치솟는 모습. 출처=A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13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12일(현지시각) 새벽에도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긴장이 높아졌다.CNN, AFP 통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함께 5시간 동안 이스라엘 전역의 표적 5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IRGC는 이번 작전에서 다양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헤즈볼라는 대규모 공격용 드론과 로켓을 동원했다고 밝혔다.이후 이스라엘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의 정보 본부와 지휘 센터 등을 포함해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기반 시설을 향해 광범위한 보복성 공습에 나섰다.레바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베이루트 해안가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7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도 긴장이 고조됐다.IRG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스라엘, 태국, 일본 선적 등 외국 선박 4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IRGC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했다는 이유에서다.이번 전쟁 발발 후 이란이 민간 선박을 공격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전투가 시작된 후 이 지역에서 피격된 선박은 최소 16척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이 중 태국 선적인 '마유리 나리' 호의 선원 3명은 현재까지 구조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아울러 이라크 항만 당국은 11일 밤 이라크 바스라 항구에서 발생한 미확인 공격으로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승무원 25명은 구조됐으나, 외국인 승조원 1명은 사망했다.당국은 공격 주체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로이터는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란의 폭발물을 탑재한 보트가 유조선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이란은 그 동안 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외국 상선을 집중 겨냥했으나, 현재는 페르시아만 전역으로 공격 범위를 넓히고 민간 상선까지 공격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는 가운데 조기 종전 가능성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온도 차를 드러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이 곧 끝난다는 발언을 연거푸 내놓으며 출구전략을 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은 11일에도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며 "사실상 공격할 표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더 많은 놀랄 일이 있을 것"이라며 전쟁 지속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