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습 정체구간에서의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도 병행하기로
  • ▲ ▲국민안전처가 16일 오후 2시부터 북한의 도발 등 공습상황에 대비한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 연합뉴스
    ▲ ▲국민안전처가 16일 오후 2시부터 북한의 도발 등 공습상황에 대비한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 연합뉴스

     

    국민안전처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북한의 장사정포·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상황을 대비한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시간은 총 20분이 소요되며, 2시 15분부터 5분간 경계경보가 발령된 뒤 통행이 재개돼, 20분에 모든 훈련이 종료된다.

    이번 훈련은 안전처 출범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국 읍 이상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828개 주요 기업들도 민방위 사태 발생을 가정한 사태 수습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국민안전처는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397차 민방위의 날 훈련계획을 발표했다.

    최계명 비상대비민방위정책관은 훈련진행에 대해 “당일 오후 2시 훈련공습경보 발령 후 15분간 주민이동이 통제된다”며 “국민들은 민방위 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지하대피소나 지하보도 등 공습상황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면 된다”고 밝혔다.

    운행 중인 차량에 대해서는 “차량을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시동을 끄고 차 내에서 라디오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고 전했다. 다만 병원 등에 대해서는 국민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상진료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화재·인명구조 상황 등에서의 비상차량 ‘골든타임 확보’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비상차량 통행에 따른 양보운전을 국민에게 요청하고 전국 소방관서 주관으로 주요 상습 정체구간에 대한 실시간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안전처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정보제공을 위해 SNS와 온라인 홍보를 활용하고, 지하철역과 전국 편의점 매장의 내·외부 모니터에 자막으로 훈련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훈련 실효성 강화와 민방위 훈련 발전방안 도출을 위해 NGO단체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합동으로 34개 반 규모의 점검반을 편성하고, 전국 주요 관공서, 기관,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단을 운영한다.

    안전처는 민방위 훈련에 대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국민 스스로가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국민 참여훈련”이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