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급환자 비율, 전년 대비 15.8% 감소.."환자 목격시 즉시 119 신고"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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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당국이 일반국민의 119구급차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국민 31명 중 1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했다.  이와 함께 구급차 1대가 국민 4만여명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16일 구급활동현황을 분석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응급환자 출동건수와 연령별·장소별·발생유형 등을 정리해 발표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구급차 한 대가 담당하고 있는 인구는 평균 4만 여명이며, 서울  (72,166명), 부산(63,989명), 경기(56,687명), 대구(55,40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16,430명), 제주(23,943명) 등은 비교적 적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8명 중 1명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강원 22명 중 1명, 충남·전북·전남이 각각 26명 중 1명 순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소방관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구급차는 1,282대로 지난 한 해 동안 2,389,211회 출동해 1,678,382명의 환자를 응급처치 후 병원에 이송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출동건수는 9.4%, 이송환자는 8.4% 증가했다.
     
    이에 대해 안전처는 “119구급차가 하루 평균 4,598명의 환자를 이송하고, 119구급차 1대당 연평균 1,309명을 이송한 것”설명했다.

    월별로는 8월이 9.1%(152,167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월(8.9%), 12월(8.8%) 등의 순이었으며, 2월은 가장 적은 7.1%였다.

    연령별로는 51~60세(18%), 71~80세(15.2%), 41~50세(14.5%) 순이며 발생장소는 가정이 52.2%(875,394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발생유형을 보면,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56%(939,115명)였으며, 사고부상 및 교통사고 등 질병 외 환자가 44%(739,267명)를 차지했다.

    이 중 환자병력은 고혈압이 20.1%, 당뇨 12.7%, 심장질환 5.2%, 뇌혈관질환 4.2% 의 순으로 나타났고 사고부상 환자 중에는 낙상이 51%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아울러 교통사고 환자(225,619명)는 차량 운전자(25.2%), 동승자(25%), 오토바이 탑승자(19.6%), 보행자(18.3%) 순이었으며, 자전거 탑승자도 21,851명(9.7%)이나 됐다.

    국민안전처는 “그 동안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자격증을 갖춘 119구급대원을 계속 확충하면서 비응급이송은 줄이고, 응급환자 이송을 늘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 결과, 비응급환자 비율이 전년 대비 15.8%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119는 환자상태를 평가해 최적의 병원으로 신속 이송하게 된다”며 “심장정지나 중증외상, 뇌혈관·심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를 목격하는 즉시 119로 신고해 생명을 살리는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