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제 분야에서는 '증세 없는 복지' 설전 전망
  • ▲ 오는 25~27일 대정부질문에서 데뷔전을 맞이하게 될 예정인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오는 25~27일 대정부질문에서 데뷔전을 맞이하게 될 예정인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설 명절 연휴가 끝나면 2월 임시국회는 대정부질문 국면으로 돌입하는 가운데, 여야가 18일 질문자를 확정했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의 첫 국회 데뷔전이라는 측면에서 야당은 물론 일부 여당 의원들도 압박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12일 본회의에서 인준될 예정이었으나 야당의 반대로 임명동의안 처리가 나흘 늦춰진 이완구 국무총리는 준비 시간이 줄어든 만큼 더욱 밀도 있는 대정부질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총리는 취임 첫날인 17일부터 서울 정부청사에서 총리실 간부들로부터 대정부질문과 관련한 보고를 받는 등 준비에 착수했다.

    25일 진행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은 새누리당에서 이재오 김영우 김을동 경대수 김종훈 함진규 의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이해찬 심재권 김광진 박완주 윤후덕 정호준 의원이 질문자로 나선다.

    여야에서 각각 개헌(改憲)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중진인 이재오 의원과 이해찬 의원이 질문의 선봉에 선다는 점에서 개헌과 관련한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완구 총리는 지난달 23일 지명 직후 야당을 예방한 자리에서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로부터 "총리가 되면 개헌을 강력히 추진해달라"는 당부를 들었음에도 인사청문회 기간 동안 개헌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었다.

    그 외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18일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실향민을 위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야당 의원들은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의 타개책을 놓고 이완구 총리를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진행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새누리당에서 권은희 김한표 박명재 신동우 이종진 이채익 의원, 새정치연합에서 윤호중 장병완 은수미 이언주 홍의락 의원, 정의당에서 박원석 의원이 질문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최근 정치권의 핵심 화두로 부상한 '증세 없는 복지' 논란을 놓고 설전이 예상된다. 이날은 이완구 총리 뿐만 아니라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야권의 거센 공세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진행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은 새누리당에서 한선교 김용남 류지영 윤영석 윤재옥 이우현 의원, 새정치연합에서 김태년 우원식 김성주 남인순 배재정 의원, 정의당에서 서기호 의원이 질문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