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에서 측면,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는 호주 공격 막을 수 있다"
  • ▲ 곽태휘 선수.ⓒ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곽태휘 선수.ⓒ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55년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위해 나선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오는 17일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호주와 A조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예선 2경기에서 8골을 몰아 넣으며 강력한 공격력을 뽐낸 호주를 막기 위해 노장 수비수 곽태휘 카드를 빼들었다.

    곽태휘는 16일 호주와의 경기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앞선 2경기에 엉덩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곽태휘는 "호주는 힘과 높이에 상당한 장점이 있는 팀"이라며 "호주의 지난 경기를 분석해 보니 측면 크로스를 이용한 공격이 많았는데 이는 수비수들의 긴밀한 움직임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곽태휘가 빠진 지난 2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중앙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차두리가 후배들을 잘 이끌어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젊은 수비수 장현수·김영권·김주영 등과 함께 든든히 중앙을 지킬 베테랑의 빈자리는 컸다.

    경험이 많은 곽태휘가 호주전에 나서면서 대표팀의 수비에 안정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강력한 공격을 앞세웠던 호주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우리와의 경기에서 백업 선수들을 일부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