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U-23 아시안컵 4강 한일전한국이 승리하면 결승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맞대결 가능성베트남은 중국과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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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이 20일 일본과 아시안컵 4강전을 펼친다. 승리한다면 결승에서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진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2026 U-23 아시안컵 4강 일본과 격돌한다.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한국은 일본전에 모든 것을 걸었다. 패배는 용납이 되지 않는 경기다.경기를 앞두고 이민성 한국 U-23 감독은 "일본은 21세 이하 선수로 팀을 구성했지만, 선수들의 프로 무대 경험이 많은 강팀이다. 우리는 팀 전체가 장점을 살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 승리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 감독은 감기 몸살 증세로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은 불참했다. 대신 이경수 수석코치가 기자회견에 나섰다.그는 "일본은 예선부터 실점이 적고 득점이 많은 팀이다. 수비에서 공격까지 로테이션을 통한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 그러나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고 미들 지역에서 압박을 가한다면 일본의 허점을 우리의 강점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공격에서의 상대 뒷공간 침투가 가장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어 이 코치는 "일본전에서는 수비 전환과 공을 빼앗긴 뒤에도 바로 압박을 가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고, 상대 수비의 허점을 공략해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잘 준비했다"며 승리를 약속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부주장 이현용은 "일본에는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듯이 일본에는 뭐든지 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철저히 준비해서 꼭 승리로 마무리하겠다. 일본은 개인 기술이 좋은 팀이다. 우리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하나가 된다면 충분히 두세 골 정도는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일본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조별리그 3전 전승, 10골, 무실점 압도적 기세는 8강에서 수그러들었다. 8강에서 일본은 상대적 약체인 요르단과 1-1로 비기 후 승부차기에서 가까스로 4-2로 이겼다.한국전을 앞둔 오이와 고 일본 U-23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오랜 기간 준비를 했다. 조별리그는 순조로웠지만, 요르단과 경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대회가 진행될수록 일본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훨씬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확신한다"고 자신했다.이어 그는 "물론 대회가 진행될수록 상대팀은 더욱 강해진다. 요르단과 경기에서 우리가 고쳐야 할 부분들이 있었다. 수비다. 개인 수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팀 전체가 함께 협력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더 나은 소통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 ▲ 김상식 U-23 베트남 감독이 중국을 넘어 한국과 결승에서 만나기를 기대했다.ⓒAFC 제공
이 감독이 일본을 잡고 결승에 오른다면, 또 다른 '역사'가 기다리고 있다. 이 역시 강력한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바로 U-23 아시안컵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서 감독 '코리안 더비'가 펼쳐지는 것이다.다른 쪽 4강 대진은 베트남과 중국이다. 베트남을 이끌고 있는 수장이 바로 한국의 김상식 감독이다. 이 감독과 김 감독의 결승 '코리안 더비' 성사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베트남은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 A조 1위로 8강에 오른 베트남은 8강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3-2로 격파했다. 베트남은 2018년 중국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올랐다.김 감독은 베트남 최초의 U-23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베트남의 '영웅' 박항서 전 감독도 해내지 못한 일이다. 베트남의 최고 성적은 박 감독이 팀을 지휘하던 2018년 준우승이다.최고의 기세를 가진 베트남이 중국을 꺾을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과 중국은 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일전을 펼친다.베트남이 결승에 오르고, 한국이 결승에 오른다면 역사적인 경기가 성사되는 것이다. 김 감독도 '코리안 더비' 성사를 기다리고 있다.중국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아시아 강팀 한국, 일본, 중국과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경쟁해서 너무 기쁘고 영광이다. 우리는 중국을 상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어려운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우리 선수들과 당당하고 용감하게 싸워서 꼭 원하는 목표를 얻겠다"며 결승 진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코리안 더비' 결승 매치에 대해서는 "한국과 베트남이 승리해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는 것을 기대한다. 나 또한 중국전 승리로 이끌고 한국도 승리해서 결승전을 치르길 원한다"고 말했다.이 역사적인 매치를 위해서는 이 감독이 먼저 판을 깔아줘야 한다. 일본전 승리가 먼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