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부터 1일 새벽까지 서울시내 곳곳에서, 위력시위..고성, 막말, 폭언 난무
  • ▲ ▲ 좌파진영이 주도한 '아듀 2014 광화문 잊지않을게' 행사가 12월 31일 광화문에서 열렸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 ▲ 좌파진영이 주도한 '아듀 2014 광화문 잊지않을게' 행사가 12월 31일 광화문에서 열렸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지난해 마지막 날 늦은 오후부터 새해가 시작된 1일 새벽싸지,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역 등 서울시내 도심 곳곳은 좌파단체들의 집회·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이들 행사는 표면상, 문화공연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현 정부와 대통령, 헌재의 통진당 해산 심판 결정을 비난하는 욕설과 폭언이 난무한 ‘반정부 집회’였다.

    어느해보다 ‘사건’이 많았던 한 해를 보내면서, 아픔과 어둠을 털어내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현 정부와 대통령에게 저주의 막말을 쏟아내며 새해맞이 행사에서 ‘굿판’을 벌인 좌파진영의 추태를 정리했다.


    ▶ 세월호국민대책회의는 지난 12월 31일 오후 3시부터 1월 1일 오전 1시까지 서울광화문광장에서 ‘아듀 2014 광화문 잊지않을게’ 행사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과 현 정부를 향해 욕설과 저주를 퍼부었다.

    이 자리에서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대통령이 매일 다른 옷을 맞춰 입는데 패션왕이냐”고 조롱했고, 영화평론가 황진미 씨는 “새누리 특별조사위원 X까라” 등의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내뱉었다.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남태우씨는 “지난 대선에서 남자 논개의 심정으로 박근혜를 끌어안고 남강에 떨어지겠다고 약속했는데 거사에 실패해 아쉽다”는 상식 이하의 막말을 했다.

    반면, 행사에 참가했던 세월호 유가족들은 ‘대리기사 폭행사건’ 이후의 싸늘한 민심을 의식한 듯, 최대한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며, “2015년에도 손 놓지 말고 끝까지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데 주력했다.


    ▶ 서울진보연대도 같은 날 오후 9시부터 세종로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 대선 개입과 통진당 해산은 신유신독재의 시작”이라며 “통진당이 아닌 국정원을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의 냉담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18대 대선 부정선거,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 비난, 국정원 해체 등을 주장하면서, 보신각 타종 행사 등 새해맞이 행사를 위해 거기로 나선 시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특히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화풀이를 하듯 거리의 시민들을 거칠게 밀치며 지나가,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했다.


    ▶ 횃불시민연대 시위대 50여명은 같은 날 오후 6시30분경, 서울역 광장을 출발해, 남대문과 명동, 종로 일대를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보신각 타종행사장에서 타종이 끝날 때까지, “우리가 박근혜를 심판해야 한다”, “친일파 딸이 권력을 잡고 독재하는 나라가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외치며, 행사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소리를 지르며 행사를 방해하는 이들을 보다못한 일부 시민이 불만을 나타냈으나, 이들은 화를 주체할 수 없는 듯, 위압적인 분위기로 주변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좌파집회 참석자들의 ‘행패’는 1일 새벽까지 이어졌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술 냄새를 풍기면서,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이는 추태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