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첫 외부행사는 경제계 인사회! “기업들이 글로벌 大魚로 성장하길”
  • ▲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2015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지난 1일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를 제외하면 새해 첫 번째 외부행보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처음 참석하는 각계 신년인사회로 재계를 택한 것은 경제활성화를 국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가 경제재도약의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을 갖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 30년 성장의 기틀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 금융, 교육, 공공기관 등 4대 핵심 분야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체질을 개선하겠다고 역설했다.  

    경제인들에게는 “세계경제의 미래를 한발 앞서 내다보는 안목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적극적인 투자와 과감한 혁신으로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0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리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 ▲ 영화 '국제시장'의 한 장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덕수와 영자 ⓒ네이버 영화
    ▲ 영화 '국제시장'의 한 장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덕수와 영자 ⓒ네이버 영화


    “최근 영화 ‘국제시장’ 흥행에 힘입어 부산 국제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시장 상인들은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문화와 경제의 융합을 통해 그동안 위축됐던 마음을 털어버리고 용기와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를 서로 격려하며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


    저는 문화융성시대를 열어가는 것을 중요한 국정기조의 하나로 삼고 있다. 문화가 일어날 때, 국민들의 자긍심과 흥이 함께 일어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문화를 통해 모멘텀을 일으키면 모든 분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문화와 경제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우리 사회에 활기와 새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뒷받침하며 노력하겠다. 이처럼 활기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경제인 여러분께서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핵심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국제시장>을 언급하며 “구성원인 우리 국민들이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를 사랑할 때 나라가 발전할 거라고 생각한다”말해 눈길을 끌었었다.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은 동반성장을 강조하며 “해외진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앞으로 우리의 유망한 기업들이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해서 글로벌 경제의 ‘대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경제계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경제인이 앞장서 이뤄가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행사에는 전국의 대·중소기업 대표, 경제 6단체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정부 인사, 노사정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 주요 외교사절과 외국 기업인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이 처음으로 참석해 이목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