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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SK 나이츠의 '해결사', 애런 헤인즈가 수비를 피해 중거리 슛을 시도하고 있다.ⓒ프로농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에서 나이츠가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17승을 거뒀다. 문경은 나이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승리·김민수·박상오 등 국내 포워드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 했다"고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9점 이상의 득점을 올리고 있는 나이츠의 해결사 애런 헤인즈는 자신의 평균 득점보다 더 많은 21점을 기록했다. 헤인즈는 리바운드도 8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인 선수인 헤인즈의 활약에 날개를 단 선수는 나란히 13득점을 기록한 박상오·박승리였다. 특히 박승리는 8개의 리바운드까지 추가하며 팀에 공헌했다.
박승리는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시고 매 경기에 앞서 역할을 부여해 주셔서 최선을 다하게 된다"며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문경은 감독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헤인즈도 "상대팀의 해결사 트로이 킬렌워터가 25득점을 올렸지만 우리 팀이 승리했다"며 "농구는 개인 기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의 승리가 중요한 것"이라고 박승리의 말에 힘을 실었다.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 득점을 많이 헌납하며 어렵게 경기가 풀렸지만 경기 종료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것에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하지만 경기의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면 외국인 선수에게 의존하는 모습은 실망스러웠다"고 패배의 요인을 분석했다.
오리온스의 길렌워터는 이날 25득점을 넣으며 자신의 평균 득점인 23점을 넘어서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국내 포워드인 김동욱·장재석·이승현은 저조한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스의 가드 한호빈이 기록한 10득점이 이날 길렌워터를 제외하고 오리온스 선수가 올린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