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12월 재난안전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 ▲ 서울시내한 지하철 역사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모습(자료사진) ⓒ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서울시내한 지하철 역사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모습(자료사진) ⓒ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는 추위로 인해 대형 쇼핑몰, 영화관 등의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승강기 안전사고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09~'13년)간 562건의 승강기 사고로 인명피해 730명(사망 50명, 부상 680명) 발생, 이중 12월이 연중 가장 많은 74건으로 전체의 13.2%를 차지했다고 한다.

    승강기 사고는 눈·비로 물기가 많은 겨울철(12~1월)에 판매·영업시설(256건, 45.6%)에서 이용자 과실(449건, 79.9%)에 의해 대부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전체 사고의 432건(76.9%)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했다. 다음으로 승객용 엘리베이터 91건(16.2%), 화물용 엘리베이터 35건(6.2%) 순이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시설관리자의 정기적인 안전점검-정비와 부주의에 의한 사고 예방을 위해 승강기 이용 안전교육 및 안전수칙 홍보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월은 난방을 많이 하게 돼 화재와 가스안전사고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에 따르면 화재는 최근 5년(2009~2013)간 12월에는 평균 3,911건의 화재로 39명이 사망하고, 284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가스 사고는 최근 5년(2009~2013)간 651건이 발생해 사망 77명, 부상 929명이 발생했으며, 12월은 73건(11.2%)의 사고가 일어나 1월(74건) 다음으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스키장 안전사고의 경우에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이용객이 655만 명 이었으며 10,7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개인부주의로 초급코스에서 오후시간(12:00~18:0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는 이상기후에 따른 대설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10년 동안 12월에 발생한 자연재난은 14건(대설 12, 강풍‧풍랑 2)으로 5,910억 원의 재산피해를 기록했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발표한 '12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관련기관 등에 전달하고 각종 안전사고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국민안전처 상황총괄담당관 전재준 과장은 "화재‧승강기‧스키장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국민 개개인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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