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올림픽 개최지 재정부담 크다"
  • 【뉴데일리 스포츠】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 18일 스위스 로잔에서 40개 항목에 대한 올림픽 개혁안을 발표했다.

    바흐 위원장이 발표한 개혁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개최지를 한 도시로 한정짓지 않는다는 것이다. IOC는 그동안 올림픽 개최지를 도시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새롭게 발표한 개혁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한 국가 내 여러 도시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개혁안이 통과된다면 유치 도시가 엄청난 재정적 부담을 짊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의 올림픽 개혁안은 12월 초 모나코에서 열리는 127차 IOC 총회에서 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바흐 위원장의 올림픽 개혁안이 통과될 경우, 2016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과 2018년 대한민국 평창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국가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체육회 백성일 사무차장은 "이번 IOC 총회에서 새로운 개혁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당장 3년3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 올림픽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신무철 홍보국장은 ”새로운 개혁안이 통과될지도 아직 모르는 상황인데다 만약 통과가 된다고 해도 적용 시기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공개된 게 없기에 현재로서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후 사라진 야구가 이번 개혁안에서 정식 정목으로 다시 등재되면서 부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