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은퇴를 예고한 차두리(33.서울)가 요르단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눈길을 끌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34분 차두리의 도움을 받은 한교원이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수비로 나선 차두리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그는 전반전 45분 밖에 뛰지 않았지만 공수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득점상황에서 차두리의 시야가 돋보였다.

    그는 한교원의 위치를 힐끗 본 뒤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볼은 정확하게 한교원의 머리로 향했다.

    이후 전반 38분, 40분에도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날카로운 패스를 하는 등 전반 종료까지 차두리의 활약은 이어졌다.

    지난달 차두리는 "열정이 퇴색했다"며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45분 동안 차두리, '차미네이터'를 지켜본 팬들은 '은퇴 번복'을 바라고 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