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일정’ 주변 국가 간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 논의할 듯
  • ▲ 순방길에 오르기 전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뉴데일리 DB
    ▲ 순방길에 오르기 전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뉴데일리 DB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12일 마무리 짓고 중국-미얀마-호주 3개국 순방의 두 번째 방문국인 미얀마로 출발했다.

    박 대통령은 13일 미얀마의 행정수도 네피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제안보 이슈에 대한 지역적 대응 강화를 촉구함으로써 책임있는 중견국가로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하고 역내 지역협력 방향 설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일정에서 역내 국가 간의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 북핵(北核) 문제와 에볼라,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등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EAS·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잇따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부터 베이징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모두 참석했고,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등 정상들과 회담을 진행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30개월이나 끌어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하며 뚜렷한 경제성과를 거뒀다.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1세션 발언에서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를 적극 지지해 양국 간 경제 동맹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오는 14~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제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한 뒤 17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