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총선 1년6개월 전 당협위원장 자리 내려놔야
  • ▲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4일 대구를 찾아 헌법 개정 반대입장과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위헌 판결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소상히 밝혔다.@아시아포럼21 제공
    ▲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4일 대구를 찾아 헌법 개정 반대입장과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위헌 판결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소상히 밝혔다.@아시아포럼21 제공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은 4일 대구를 찾아 “저의 고향이 경북 영천이고 대구경북 사람들이 이제 저를 좀 써먹었으면 한다”면서 “대구경북은 저의 고향일 뿐만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해 기라성같은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으로 대구경북의 아들처럼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지역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정책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우리 역사상 1100여년 만에 여자대통령이 배출됐고 대구경북은 이런 면에서 자부심을 가진 도시로 대한민국을 위한 올바른 생각과 실천을 할 수 있는 중심지역”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경북 방문을 의식한 듯, ‘박정희 전 대통령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중국에서 영웅이고 광화문에 박정희 동상을 세워 외국 사람이 인간 박정희, 새마을 운동 박정희를 배우도록 해야 한다”면서 “박정희-박근혜야 말로 대한민국 관광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레이건 미국 대통령 기념관에 가보니 어마어마한 자료가 보관돼 있었다”면서 “대구시도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지도자를 역사상품으로, 인물상품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특히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도입 등 정치현안에 관련, 너무 현역의원이 너무 유리한 쪽으로 돼서는 안 된다며 공정한 경선을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룰은 너무 현역위주로 진행된다”면서 “지역구 의원은 총선 출마 전 1년6개월 전에 당협위원장을 사임하고 당협사무실도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은 물론 중앙당 등 중요 직책 모두를 내려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 김문수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총선 1년6개월 전에는 당협위원장 등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경쟁자와 대등한 입장에서 공정하게 공천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시아포럼21 제공
    ▲ 김문수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총선 1년6개월 전에는 당협위원장 등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경쟁자와 대등한 입장에서 공정하게 공천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시아포럼21 제공

    김 위원장은 특히 차기 총선에서 대구경북 의원 물갈이 요청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현역의원에 도전하려는 사람은 예비후보 등록하는 순간부터 상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무제한 적으로 허용해줘야 한다”면서 “국회의원과 도전자가 똑같은 기회로 유권자를 접촉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렇게 되면 도전자가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대구경북 현역의원)교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위헌 판결에 대해서는 “ 민주주의는 1인1표제로 소득이 많든 농촌이든 도시든 1인1표제가 원칙”이라며 헌재와 다른 견해를 드러냈다.  헌재 결정이 지역 대표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모든 인허가와 세수를 중앙이 다 가져간 결과이며 앞으로 지방에 모든 권한을 주고 중앙정부가 쥐고 있을 필요 없다”고 지방으로의 권한이양에 목소리를 높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