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29일 오른 손목 부상으로 일본시리즈 4차전 경기 중 교체된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향후 경기에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대호는 4차전 경기 후 "아직 통증이 있고 조심스럽다. 중요한 경기가 남았으니 뛸 수 있도록 잘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4회초 수비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경기 후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파울을 칠 때부터 이상 징후가 있었고,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공을 따라가려고 하다가 손목을 삐끗했다"면서 "3회 두 번째 타석이 끝난 뒤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감독이 교체해 줬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우승 확정에 1승만 남은 상황에서 부동의 4번타자 이대호의 일본시리즈 5차전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대호 역시 "당연히 30일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잘 치료할 것이다"라며 "사실 손목에 미세한 통증은 크게 번질 우려가 있어 조심스럽지만 부상을 잘 치료하고 경기도 뛸 수 있는 최선의 상황을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연장 10회말에 끝내기 홈런을 내준 오승환(한신)에 대해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