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레이더 개량사업 최초 계약한 조건으로 진행위해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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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부와 업체가 한국 공군의 KF-16 전투기의 레이더 성능 개량 사업 비용으로 8000억 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백윤형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KF-16 레이더 성능 개량 사업과 관련 미국 정부와 생산업체인 BAE 시스템즈가 계약금에서 각각 5000억원과 3000억원을 추가적으로 요구해왔다"며 "아직 금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지난 8월부터 미 정부, 업체측과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KF-16 성능 개량 사업은 미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FMS(해외 군사 판매) 방식으로 추진돼 착수한 상태로 이미 2대가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사업차질 위험 관리 비용 명목으로, BAE 시스템즈는 사업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등을 이유로 추가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백 대변인은 "지난 8월 정도부터 미 측과, 또 BAE사와 계속적인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KF-16 134대의 레이더 성능을 개량하는 해당 사업은 총 1조 7500억원 예산이 책정됐다. 8000억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당초 계약보다 40%나 사업비가 인상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