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강팀' 포항 스틸러스 상대 2대1 승리
  • ▲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유현 선수.ⓒ인천 유나이티드
    ▲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유현 선수.ⓒ인천 유나이티드

    【뉴데일리 스포츠】인천 유나이티드가 강팀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2분 이천수(33)의 프리킥과 후반 37분 진성욱(21)의 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2대1로 꺾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유현(30)은 매섭게 몰아친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을 단 1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프로축구 1부리그) 3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전반 양 팀은 시작부터 골을 만들어내며 흥미로운 경기를 예고했다. 

    전반 2분 프리킥 찬스를 얻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천수를 키커로 내세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만들어낸 선취골의 여운(餘韻)을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7분 포항 스틸러스는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포항 스틸러스의 유창현(29)이 만들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공격수 고무열(24)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고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내내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은 매서웠다. 결정적인 슈팅 기회는 포항 스틸러스가 더 많이 가져갔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유현의 선방이 돋보였다. 유현은 포항 스틸러스의 결정적인 기회를 경기 내내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 ▲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이천수 선수.ⓒ인천 유나이티드
    ▲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이천수 선수.ⓒ인천 유나이티드

    결승골은 후반 37분 진성욱의 발 끝에서 나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진성욱은 최종환(27)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36점이 됐다. 

    리그 8위 자리를 유지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그간 31경기를 만나 8승12무11패로 약한 모습을 보이던 포항 스틸러스를 꺾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승리로 최근 홈에서 열린 8경기에서 5승3무를 기록하는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 ▲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인천 유나이티드
    ▲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인천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봉길 감독(48)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로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할 의무가 있다"며 "현재 2부리그(K리그 챌린지) 강등될 위기에 놓여있지만 선수들에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고참 선수인 이천수는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등이라는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승리다"라며 "후배들에게 2부리그로 강등되서는 안된다는 절박함을 전달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리그 클래식 3위(승점52)에 올라있는 강팀,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패배로 그간 전북 현대 모터스(1위·승점59), 수원 삼성 블루윙즈(2위·승점54)와 리그 우승을 놓고 치르던 경쟁 구도에서 약간은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