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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완승으로 이끈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6-3으로 이겼어야 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결과가 6-3으로 끝났어야 했다"며 다소 아쉬워했으나 "선수들이 90분간 최선을 다해 플레이했고 골 찬스가 많았다"며 일단 합격점을 줬다.
특히 그는 "골키퍼(김진현)가 매우 잘했다고 본다"라면서 "(수비진이) 공격적으로 나가면 역습을 당할 우려가 있었고 실점 위기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전반전에 우리 선수들이 공을 점유하는 시간이 많았지만 후반전에는 선수들이 지쳐서 전반전의 활력을 잃어버렸다. 공을 자주 빼앗겼고 창의성이 떨어졌다"며 선수들의 체력을 우려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에 대해서는 "소속팀(레버쿠젠)에서 경기를 많이 뛴 데다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까지 겹쳐 전후반 90분을 뛸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