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지구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6·LA다저스)에게서 역전 결승 3점홈런을 터뜨린 맷 아담스(26·세인트루이스)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담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뉴부시스타디움서 열린 2014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다저스와의 4차전에서 5번타자로 나서, 7회말 커쇼의 2구째 커브를 때려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한 방으로 LA 다저스는 완전히 무너졌고, 세인트루이스는 승리를 확정했다.

    아담스는 경기 후 MLB.com 등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홈런을 칠 거라는) 상상도 못했다. 관중들의 함성을 듣고 확신했다. 지금은 극도로 흥분해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사실 아담스는 거포이지만 좌완투수에게는 맥을 못추는 좌타자였다.

    그가 올 시즌 기록한 15개 홈런 가운데 좌투수를 상대로 친 홈런은 3개에 불과했고, 시즌 타율은 0.288였지만 좌투수 상대타율은 0.190에 그쳤다.

    이런 기록 때문에 매팅리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커쇼에게 아담스까지만 맡기려 했다"고 말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