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의 명물 에펠탑이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10월 6일(현지시간) 파리의 명물 에펠탑이 2년여 간의 새 단장 작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다.

    지상 57미터 높이에 있는 첫 층 난간 주변에 강화 유리 바닥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325m 높이의 에펠탑은 3개 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50m 조금 넘는 높이인 첫 번째 층에는 그동안 관광객이 가장 적게 들었다. 

    파리시는 이번에 유리 바닥을 설치하는 등 첫째 층 5천㎡를 새롭게 단장했다. 이날 에펠탑을 찾은 관광객들은 유리 바닥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거나 드러눕기도 했다. 

    친환경 시설도 대거 적용됐다. 태양전지판을 설치해 에너지를 공급받고 빗물을 재활용해 화장실에 사용하도록 한 것. 이번 파리 에펠탑 새 단장에는 3천만 유로(한화 약 400억원)가 들었다. 

    한편, 1889년 파리 만국 박람회 때 세워져 올해로 125살이 된 에펠탑은 지난 1999년 매시간 정시에 펼쳐지는 불꽃 잔치에 이어 이번에는 투명 바닥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 [파리 에펠탑 새 단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