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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트위터 화면캡쳐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폭행당한 대리기사를 돕기 위한 성금이 이틀만에 3천만원을 넘어섰다.

    대리기사의 무료변론을 맡고 있는 행복한 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행변)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모금운동은 26일 현재 858명이 참여, 35,391,153원이 모금됐다.

    행변은 대리기사의 어려운 처지를 돕고자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이씨는 사건이 발생한 첫날, 비용이 부담스러워 병원에 입원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현재 지인에게 빌린 돈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 18일 대리기사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2003년 사업실패로 무언가 해야되는 절박함에 대리운전을 시작했다"며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모금운동이 성황을 이루는 것과 관련, 행변 소속 차기환 변호사는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차기환 변호사는 "대리기사는 성금 중 일부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분들에게 나누어주면 좋겠다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대리기사의 의견에 따라 이제 모금활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모금운동에는 한 재미교포가 "대리기사가 얼마나 억울했을까"라며 5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차기환 변호사는 "교포분이 이름이나 연락처도 알려주지 않았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