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세계선수권대회 곤봉과 리본에서 모두 5위권에 진입,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손연재는 25일(현지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곤봉에서 17.833점으로 4위, 리본에서 17.050점으로 5위에 올랐다.

    후프 종목 동메달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이날 경기에서 메달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두 종목 모두에서 깔끔한 연기를 선보이며 고득점을 기록했다.

    곤봉에서 손연재는 파트리지오 부안느가 작곡한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실수 없는 깔끔한 연기를 했고, 리본에서 연주곡 '화이트 다르부카'에 맞춰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덩썬웨(중국)는 두 종목 모두 손연재에 한 단계 밑인 5,6위를 각각 기록했다.

    손연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는 대로 귀국해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